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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 후기|더현대 서울에서 마주한 빛과 바람

열린눈 2025. 6. 18. 15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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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ALT.1에서 2025년 6월 13일부터 열린 ‟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(잠시, 그리고 영원히)에 다녀왔어요.
 
미국 현대미술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제겐 정말 설레는 전시였어요.
 

 

1. 전시장 분위기 & 구성

 
입장하면 곧바로 보이는 커튼과 연결되는 듯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아요. 
햇살 좋은 날, 창문 밖으로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보는 것 같은 평화로운 기분이 들어요.
 

작품명 ethereal

 
 
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뉘어 있고, 총 100여 점의 회화, 드로잉 및 스케치 4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순차적으로 넘어가다 보면 작가의 표현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수 있어요. 
 
오디오 가이드 및 도슨트를 이용하면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실 거에요.
 

 
 
각 공간은 '가족', '나무 그림자', '집', '이탈리아 풍경', '빛과 물결 커튼'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. 조명이 부드럽게 설정되어 있어 마치 작품 속 공간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주네요.
 

작가의 작업공간 재현

 

2. 작품 감상 포인트

🖼️ 빛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

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일상의 조용한 순간 속에서 빛, 그림자, 바람, 창문, 커튼 등을 주요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요. 그녀의 작품은 마치 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, 순간을 영원처럼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요.
 

 

🎨 일상 속 심리 묘사

 
겉보기엔 사진처럼 정밀한 ‘극사실주의’ 화풍이지만, 감정이 배제된 단순한 묘사와는 달라요. 앨리스의 그림은 "빛의 감정", "공간의 서정성"을 담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 감성을 담은 사실주의로 평가받아요.
 

 

3. 정보 요약

전시명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: 잠시, 그리고 영원히
장소 여의도 더현대 서울 ALT.1
기간 2025.06.13 ~ 09.20
전시 규모 회화 100여 점 + 드로잉/소품 40여 점

 

4. 개인적인 감상평

이번 전시는 제게 고요히 선 채 빛이 머무는 공간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는 쉼표 같은 시간이었어요.
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구요.
80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.
 
관람을 마치고 굿즈샵에서 맘에 드는 작품이 담긴 마그넷도 구입했어요.

 
 
정교한 사실주의와 사색의 공간, 일상 속 ‘빛과 여백’을 고요하게 응시하고 싶다면 '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' 추천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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